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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섬유증이란 원인 치료제 폐 섬유화 증상 특발성 폐섬유화증

리베로수 2021. 6. 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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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섬유증이란 원인 치료제 폐 섬유화 증상 특발성 폐섬유화증

 

폐섬유증

pulmonary fibrosis, 肺線維症 , Lungenfibrose


폐에 섬유성 결합직의 증식이 일어나 정상 폐 구조의 파괴, 폐조직의 경화ㆍ황폐를 초래한 상태를 말한다. 실질성, 간질성 및 혼합형이 있으나,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간질성으로 폐포벽, 세기관지 주위에 섬유성 결합직의 증식이 나타난다. 각종 간질성 폐렴의 종말상외에 특이한 것으로서 Hamman-Rich증후군이 있다.

 

실질성 폐섬유증으로서는 특히 기질화한 폐렴이 그 원인으로서 중요하다. 그 외에 방사선ㆍ결핵ㆍ매독ㆍ진폐증 등이 폐섬유증의 원인으로서 중요하다.

 

종류

폐섬유증에는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다양한 유형이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가장 흔한 유형의 폐섬유증은 특발성 폐섬유증이다. 확인된 원인이 없으나 대부분 환자는 50세에서 70세 사이에 증상이 시작된다. 남성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지만 여성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질병으로 인한 폐섬유증

류마티스성 관절염 같은 자가 면역 질환, 바이러스 감염 및 위식도 역류성 질환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이 폐섬유증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 GERD의 환자는 역류한 위산이 인후로 들어가서 폐에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산성 물질이 폐로 넘어올 수 있다.

가족성 폐섬유증(familial PF)

폐섬유증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찾지 못하였으나 부모와 자식으로 구성되는 가족 중 둘 이상의 구성원이 특발성 폐섬유증을 갖는 경우 가족력으로 판단된다.

 

폐섬유증 환자 중 10~15%정도가 가족성 폐섬유증에 해당한다. 가족성 폐섬유증 환자의 약 15% 경우 말단소체 RNA 요소(telomerase RNA component)와 말단소체 역전사효소(telomerase reverse transcriptase)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나타난다(그림 2). 말단소체 이상은 암 및 노화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으나 이들 유전자의 결함이 어떻게 가족성 폐섬유증 발병과 연관되는지는 알지 못한다.

 

희귀 난치 질환 중 하나인 ‘특발성 폐섬유증(IPF)’을 정복하기 위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는 등 잠재력을 인정받은 신약 후보 물질도 등장한 상황이어서, 특발성 폐섬유증 정복이 머지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염증 과정에서 섬유세포가 과증식해 폐 조직의 섬유화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폐 기능이 급격히 저하돼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희귀 질환이다.

 

호흡곤란 등 일상생활이 어려운 증상을 보이며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치료를 위해 항섬유화 효과가 있는 ‘퍼 페니 돈’과 ‘닌테다닙’ 등의 약제를 사용해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뿐 완치로 이끌 수 있는 약물은 아직 없는 상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대웅제약·한미약품·브릿지바이오 등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도전장을 던졌다.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 작용을 감소시켜 폐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DWN12088’을 개발 중인 대웅제약은 호주에서 진행한 임상 1상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다양한 인종의 건강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단회용량 상승 시험과 다회 용량 상승 시험을 진행해 DWN12088의 안전성과 체내 흡수·분포·대사 등의 약동학적 특성을 파악한 결과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약물 투여 후 혈중농도를 분석해 치료에 필요한 용량을 설정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DWN12088의 농도에 따라 섬유화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의 농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2상 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바이오 신약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는 최근 미국 FDA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GLP-1 수용체, 글루카곤 수용체 및 GIP 수용체의 동시 활성화 작용을 하는 삼중 작용제로, 글루카곤은 직접적으로 섬유화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LP-1 및 GIP를 동시에 타깃 해 염증·섬유화 모두에 치료 효과를 보이는 장점이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특발성 폐섬유증 동물 모델에서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의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BBT-877’의 임상 2상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 이 후보물질은 2019년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최대 1조 5000억 원 상당에 기술이전됐지만, 잠재적 독성 우려가 재기되며 지난해 11월 권리가 반환된 바 있다.

 

브리지 바이오는 임상 2상 본격화를 위해 미국 FDA에 C타입 미팅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른 서면 회신은 6월 말경에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인 모를 폐섬유증, 약물 치료로 진행 억제 가능

 

발병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가 서서히 굳어지는 폐 섬유화 현상을 겪게 되는 질환을 ‘폐섬유증’이라고 한다. 신체에 상처가 생기면 나으면서 상처 부위가 딱딱해지듯이 폐 섬유화도 폐가 어떤 이유로 손상된 뒤 치유되는 과정에서 남는 상처다.

 

김영환 건국대병원 호흡기ㆍ알레르기내과 교수에게 폐섬유증에 대해 알아보았다. 김 교수는 "발병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은 완치할 수 없는 질환이지만 약물 치료로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라고 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이란?

“우리 몸에 생긴 상처가 낫는 과정에 흉터가 생기듯 폐 섬유화도 그렇다. 대부분 폐 섬유화는 원인이 분명히 있다. 광산에서 일하는 분이라면 석탄가루를 장기간 흡입하기 때문이고, 돌가루가 많은 환경에서 일하는 분이라면 공중에 흩날리는 돌가루를 많이 마시다 보니 폐 질환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간혹 원인을 알 수 없을 때가 있는데 이를 ‘특발성 폐섬유증’이라고 한다.

 

특발성 폐섬유증을 정확히 말하자면 간질성 폐 질환부터 알아야 한다. 신체 호흡기 구조를 살펴보면 기도와 기관지, 폐포가 존재한다. 이중 폐에서 공기가 지나가는 길의 마지막 부분인 폐포 사이를 ‘사이간’ 자를 사용해 ‘간질(間質)’이라고 부른다. 간질성 폐렴이란 간질에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으로, 여기에는 150가지 이상의 질환이 있다. 이 다양한 질환을 앓는 과정에서 간혹 폐가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가 일어나게 된다. 폐섬유증은 간질성 폐렴의 증상 중 하나로 이해할 수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도 환경·직업적 원인 때문일 가능성이 높은가.

“폐 질환은 대부분 환경 영향을 많이 받는다. 폐가 외부 공기를 들이마시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특발성 폐섬유증도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환경에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환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디서 생활하는지, 그곳의 환경이 어떤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서양 사람들은 새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 보니 새 분비물 등을 공기 중에 들이마시면서 폐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게 큰 어려움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진단을 받는 과정이 쉽지 않아 진단 과정에서부터 크게 지치기도 한다.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진단하려면 앞서 예를 든 모든 가능성이 원인이 아님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이 어렵고 길게 느껴지는 것이다.

 

간혹 유전적 원인이 아닌가라고 질문하는 환자도 있다. 가능한 일이지만 빈도가 매우 낮다. 지금까지 이 분야에서 환자를 맡으면서 특발성 폐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를 1,000명 이상 만났지만, 이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10명도 되지 않았다.

특정한 원인을 찾기 어렵지만 한 가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있다. 흡연이다.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특발성 폐섬유증의 발병률이 2배가량 높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진단법?

“특발성 폐섬유증의 주증상은 기침과 호흡곤란이다. 하지만 이 두 증상은 호흡기질환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이기에 단순히 기침과 호흡곤란이 나타난다고 특발성 폐 질환이라고 진단할 수 없다. 사실 호흡곤란이 생길 정도라면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초기에는 호흡곤란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상만으로 특발성 폐 질환이라고 단정할 수 없으므로 결국 여러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발성 폐섬유증을 진단하는 필수 의학적 기준은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와 폐 기능 검사 소견이다. 진단이 확실하지 않으면 폐 조직 검사를 한다.

 

이 질환은 진행성이어서 완치가 없다. 과거 미국 교과서를 보면 특발성 폐섬유증은 진단 후 평균 생존율이 3~4년이지만 이는 과거의 얘기다. 증상이 나오고 나서야 병을 진단할 수 있었던 때 통계이기에 지금은 이보다 생존기간이 더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환자 생존율이 더 길다. 특발성 폐 질환 환자의 전 세계 평균 생존율이 4년 내외라고 한다면 우리나라는 평균 7~8년 정도다. 국내에서는 건강검진을 많이 하다 보니 초기 발견이 많기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일반적으로 수술로 치료하는 질환이 아니다. 수술적 치료는 질환의 말기, 산소 치료를 하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단계에서 선별적으로 하는 폐 이식 수술이 유일한 방법이다. 그 밖의 통상적인 치료법은 항 섬유 화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폐 이식 성공률은 간이나 콩팥 이식보다 낮다. 폐는 여러 장기 중 유일하게 몸 외부와 상호작용하면서 활동하는 기관이다 보니 이식 후 합병증이나 거부반응이 생길 때가 흔하다. 따라서 5년 이상 장기 생존율이 50~60% 밖에 안 된다. 이 때문에 폐 이식도 결국은 산소호흡기를 단 후 모든 치료 가능성이 없을 때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이다. 결국은 약물로 진행을 억제하는 게 중요하다. 현재 의학기술에서 섬유화 된 조직을 원 상태로 완전히 되돌려 놓는 기술은 없다. 다만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인 만큼 섬유화를 억제하는 약을 사용할 수 있을 뿐이다.

 

현재 의료계는 지난 2013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두 종류의 약물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를 사용하면 폐 섬유화 속도를 50%가량 낮출 수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완치할 수 없는 질환이지만 약물 치료로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많은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어 낙심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간혹 인터넷에서 증상을 검색한 뒤 크게 좌절한 모습으로 병원에 오는 환자가 있다. 인터넷에 공개된 정보는 과거 오래전 마땅한 약도 없을 때의 정보다. 맞는 내용도 있지만 맞지 않는 내용도 많아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전문가와 만나 정확히 확인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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