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중성화 수술 해줄께 서울시 내달 진행

고양이 중성화 수술해줄게 서울시 내달 진행

25일까지 길고양이 돌봄 시민 중성화 참여 신청 접수

서울시가 길고양이 돌봄 시민을 대상으로 '중성화의 날'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길고양이 번식기 전에 중성화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다.

 

서울시 중성화의 날은 길고양이를 돌보는 시민이 길고양이의 포획·방사를 맡고, 임상수의사와 수의과대학 교수, 수의과대학 학생이 자원봉사로 중성화 수술에 참여하는 사업이다.

참여 시민은 포획·방사방법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향후 서울시 집중중성화센터(구로센터)에서 길고양이 포획틀을 대여받아 방사를 완료한 뒤 반납하면 된다.

서울시는 중성화 신청 지역 가운데 중성화율이 낮고 시민의 참여로 10마리 이상을 한번에 중성화할 수 있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성화의 날은 다음 달 일요일인 14일과 28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중성화 대상 지역과 길고양이 수, 참여자 등을 기재한 참가 신청서를 오는 2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신청량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길고양이에 대한 시민 갈등을 줄이고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길고양이 중성화가 꼭 필요하다"며 "아직 중성화가 안된 길고양이를 돌보는 시민은 내년 번식기 전 이번 중성화의 날에 적극 참여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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