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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함 진수식 가격 무장 제원 1800㎞ 밖에서 1800개 표적 탐지 北 핵시설도 타격 가능

리베로수 2022. 7. 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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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대왕함 진수식 가격 무장 제원 1800㎞ 밖에서 1800개 표적 탐지 北 핵시설도 타격 가능

 

윤 대통령, 정조 대왕함 진수식 참석…"강력한 해양안보 구축"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오늘(28일) 해군의 첫 8천200t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 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했습니다.

국내 기술로 설계·건조한 정조 대왕함은 지난 2019년 건조 계약 체결 이후 2021년 착공식과 기공식을 거쳐 이날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식을 갖게 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제 우리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고의 이지스 구축함을 우리의 기술로 만들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제1번 함인 정조 대왕함을 진수하는 뜻깊은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열과 성을 다해준 해군 장병과 방위사업청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세계 일류의 기술력으로 함정을 건조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관계자·협력업체 근로자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조대왕함은 최첨단 전투체계를 기반으로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추적·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 전략자산으로서 해군의 전투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해양 수송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바다에서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해양강국의 꿈을 이루지 못하면 경제강국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바다에서 안전하게 경제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강력한 해양안보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저는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의 바다를 지켜내고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한 해군 장병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한다"며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우리의 바다를 든든하게 지켜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조선업과 방위산업 관계자들을 향해 "K-방산의 주역"이라며 "우리 조선산업은 올해 상반기 수주에서 다시 세계 1위가 됐고, 우리의 손으로 만든 최신예 군함을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방위산업을 경제 성장을 선도하는 첨단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 무기체계 개발이 방산 수출과 경제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제2의 창군 수준의 국방 혁신을 통해 과학기술강군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신해양강국을 향한 우리의 꿈과 도전도 계속될 것이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신해양강국으로의 꿈을 실현하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축사 이후에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금도끼로 진수선을 잘랐습니다.

김 여사가 공개 일정에 나선 것은 지난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진수식에서 진수선을 절단하는 것은 아기의 탯줄을 끊는 것과 같이 새로운 배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군의 오랜 전통의식"이라며 "19세기 초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최초로 영국 군함의 진수식을 주관하면서부터 여성이 의식을 주관하는 전통이 수립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역대 대통령 영부인도 진수선을 끊어왔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오색 테이프를 절단해 이와 연결된 샴페인을 함정에 부딪혀 깨뜨리는 안전 항해 의식을 치렀습니다.

예비역 해군 제독 A씨는 2000년대 중반쯤 열린 해군 함상토론회에 참석했다가 청와대 인사 B 씨로부터 이 같은 질문을 받았다. 청와대 인사가 지목한 함정은 당시 함상토론회가 열렸던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이보다 더 큰 전투함이 필요하느냐는 뉘앙스였다. 

B 씨는 정색하며 답했다. “원양작전을 위해서는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보다 더 크고 우수한 군함이 필요하다”며 이지스함이 해상작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강조했다. 

그로부터 약 20년이 흐른 지금, 해군은 4번째 이지스 구축함을 얻게 됐다. 지난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된 정조 대왕함(8200t)이 그것이다.

미사일과 항공기 탐지 및 요격, 지상과 해상 표적 타격능력까지 갖춘 정조 대왕함은 기존 세종대왕급 3척보다 발전된 성능을 지니고 있어 ‘바다의 요새’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세종대왕급보다 높은 성능…‘사실상 순양함’ 평가도

정조 대왕함이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요소는 무장과 작전능력이다. 

2007년 5월 1번함 세종대왕 함 진수를 시작으로 3척이 배치된 세종대왕급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여러 차례 포착하고 궤적을 추적하는 등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하지만 탐지·추적 외에 탄도미사일을 파괴하는 요격 작전 수행은 어려웠다. 세종대왕급의 이지스 전투체계(Baseline 7)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해 추적할 수 있지만 요격할 수는 없다. 높은 고도를 날아가는 탄도미사일을 파괴할 수단도 갖추지 못했다. 

지난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 대왕함 진수식에서 정조 대왕함이 정박해 있다. 울산=뉴시스
정조 대왕함의 이지스 전투체계(Baseline 9)는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을 갖춘 최신형이다. 이를 위해 미국산 SM-6 대공미사일을 탑재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4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2023~2031년 7600억 원을 들여 SM-6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SM-6는 미국과 한국 등에서 사용하는 SM-2 함대 공미사 일의 성능을 높인 것이다. 최대 460㎞까지 날아가며, 고도는 34㎞에 달한다. 멀리 떨어져 있는 적기가 대함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먼저 공격할 능력을 갖췄다. 다만 이 같은 작전을 펼치려면 E-2D 조기경보기의 지원이 필요하다.

E-2D가 없는 한국 해군은 탄도미사일 요격에 SM-6를 투입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SM-3을 도입하지 않아 정조 대왕함의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은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SM-6는 2015년 단거리 탄도미사일, 2016년 사거리 2000㎞ 이상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요격 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SM-3보다는 요격 범위가 좁지만, 한반도 전장환경과 비용 등의 문제를 감안하면 SM-6도 적절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SM-6로 모든 대공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항공기나 대함미사일 요격에는 SM-2블록ⅢB가 쓰이는 이유다. SM-6가 SM-3보다는 저렴하지만, 1 발당 가격이 60억 원 안팎에 달할 정도로 고가다. 항공기 등에도 SM-6을 사용하기는 어렵다.

SM-2블록ⅢB는 한국 해군이 운용중인 SM-2에 적외선 탐색기를 장착한 개량형이다.

수면 가까이 날아가는 함대공미사일은 레이더 클러터 문제로 파도와 대함 미사일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 적외선 탐색기를 사용하면 대함 미사일 엔진의 열기와 차가운 바다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다. 요격률이 높아지는 셈이다.

 

 



정조 대왕함에 장착된 주요 장비들. 해군 제공
정조 대왕함은 함대지 탄도미사일을 장착한다. 인도가 선박 발사 탄도미사일인 다누쉬를 개발한 적은 있으나, 대부분의 국가는 토마호크 등의 순항미사일을 쓴다. 군함에 탄도미사일을 장착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런데도 정조 대왕함은 함대지 탄도미사일을 선택했다. 왜 그럴까.

순항미사일은 명중률이 높으나 위력이 약하다. 느리고 낮게 비행해 방공망에 요격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탄도미사일은 파괴력이 강하다. 

한국 해군이 북한 지역의 군사시설을 파괴하려면, 강력한 관통력이 필수다. 북한은 초고강도 콘크리트로 지하시설을 만들어 한미 연합군의 공습을 회피하고 있다. 

순항미사일로 이를 파괴하려면 공격 각도와 속도, 비행궤적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들어맞아야 한다. 명중해도 치명적 타격을 입힐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탄도미사일은 다르다. 한국군은 오래전부터 각종 탄도미사일을 만들어왔다. 수년 전부터는 북한 지하시설을 파괴하고자 탄두 중량 2t 이상인 현무-4를 비롯한 고위력 탄도미사일을 배치하거나 개발 중이다. 

이를 활용하면 군함에서도 수백㎞ 떨어진 내륙 지역 지하시설을 마비시킬 수 있다. 


정조 대왕함이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진수식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정조 대왕함도 고위력 탄도미사일을 토대로 개발되는 함대지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수년 전 해군이 천명했던 ‘한국판 아스널십’ 합동화력함 개념이 제한적이나마 정조 대왕함에서 구현되는 셈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 음파탐지체계는 선진국 수준의 고급 기술이다. 잠수함 탐지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해군의 기조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수중의 잠수함을 정확히 탐지하지만, 크기와 부피 문제로 현재는 정조 대왕함 수준의 대형함정에만 장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형화 관련 연구가 추진되어 성공한다면,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등에도 쓰일 가능성은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해군이 구축함으로 분류했지만, 무장 수준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순양함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중국·일본 함정과 차별화된 ‘바다의 요새’
정조 대왕함은 주변국이 건조하는 대형 구축함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중국 해군이 실전배치 중인 055형 구축함(1만 3000t)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전투함이다. 항공기나 미사일로부터 항공모함을 보호하기 위해 건조됐다.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축포가 터지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055형 구축함에 탑재되는 346B형 레이더는 이지스함에 쓰이는 AN/SPY-1과 유사한 개념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존 레이더보다 면적이 늘어나 출력도 강화됐다. 

HQ-9B 함대 공미사 일은 최대 250KM 떨어진 공중 표적을 타격한다. YJ-18A 대함 미사일은 원형인 YJ-18이 음속의 3~4배 속도로 날아가는 만큼 초음속 성능을 갖췄을 것으로 보인다. 지상 타격은 CJ-10 순항미사일이 맡는다. 일부 함정에는 레이저 무기로 추정되는 장비가 장착된 것이 포착되기도 했다.

055형 구축함은 기존의 중국 전투함보다 훨씬 진보된 스텔스 설계와 센서, 무장을 갖추고 있어 동남아시아와 한국, 일본 해군이 경계해야 할 함정으로 꼽힌다. 단기간 내 대량 건조가 이뤄지고 있어 양적 우위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미국에서 검증된 전투체계와 레이더를 사용하면서 함대지 탄도미사일을 탑재하는 정조 대왕함과 달리 055형의 전자장비는 성능이 공개되지 않았고, 순항미사일로 지상 공격을 한다는 점에서 정조 대왕함이 앞서는 부분도 있다.

곤 고급 이지스함을 건조해 동북아에서 해군력 경쟁을 선도했던 일본 해상자위대는 2020년 마야급(8200t) 이지스 구축함을 선보였다.

정조 대왕함과 같은 이지스 전투체계(Baseline 9)를 사용하는 마야급은 SM-3블록 2A 함대 공미사 일을 탑재한다. 사거리가 2500㎞에 달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나 위성도 파괴할 수 있다.

항공자위대 E-2D 조기경보기와 연계해 수평선 너머 수백㎞ 떨어진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협동 교전능력(CEC)도 확보했다. 함정을 공격하려는 적기를 멀리서부터 타격, 적이 공격할 기회를 주지 않는 효과가 있다.

항해 중인 모습을 그린 정조 대왕함 상상도. 해군 제공
공격용 무장은 12식 지대함 미사일을 개조한 신형 17식 대함 미사일이다. 다만 지상 공격에 쓰이는 무기는 장착되어 있지 않다.

마야급 구축함의 후속 함정도 거론되고 있다. 일본은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맞서 지상 배치 이지스 레이더와 대공미사일을 결합한 이지스 어쇼어를 배치하려 했다. 

하지만 기술적, 정치적 이유로 이지스 어쇼어 도입이 취소되면서, 이를 대체하고자 구축함 2척을 건조하는 방안이 부상했다. 실제 건조가 이뤄지면 마야급 구축함보다 더 큰 순양함 수준의 함정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2020년대 한국 해군은 복잡한 환경에 직면해 있다. 북한 탄도미사일과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면서 주변국의 해군력 증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충분한 수량의 군함을 만들어 실전 배치하면 복합적 위협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지만, 예산은 한정되어 있다.

수량은 충분치 않아도,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건조해 북한과 주변국의 대규모 해상 위협을 질적 측면에서 견제할 힘을 키워야 한다. 정조 대왕함은 이 같은 기조를 충족시킬 ‘바다의 요새’로서 그 임무를 다할 전망이다.

 

정조 대왕함, 1800㎞ 밖에서 1800개 표적 탐지… 北 핵시설도 타격 가능


성능 2배 향상된 ‘정조 대왕함’
사거리 1000㎞ 함대지 미사일


잠수함 잡는 ‘홍상어’ 등 장착
2024년 해군 인도돼 실전배치

 


28일 진수된 정조대왕함은 세종대왕급 이지스함(구축함)을 개량한 ‘광개토-Ⅲ 배치(Batch)-Ⅱ' 1번 함이자 해군의 4번째 이지스함이다. 앞으로 2척이 추가 건조된다. 지난 4월 함명제정위원회에서 선정된 정조 대왕함 명칭이 이날 진수식을 통해 공식 부여됐다. 

 

함정 명칭은 잠수함·구축함·상륙함 등 함정 종류에 따라 13개 기준으로 나눠 명명하고 있는데, 구축함의 경우 국민이 영웅으로 추앙하는 왕이나 장수 등 역사적 인물과 호국 인물의 이름을 붙여왔다. 이지스함 1번 함의 이름이 세종대왕 함이다. 이번에 정조 대왕함 이름을 붙인 것은 정조가 군사 혁신을 강조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진수식에서 “정조 대왕함은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추적,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 전략 자산”이라고 했다. 정조 대왕함은 이처럼 세종대왕급(7600t급) 이지스함보다 600t가량 커졌을 뿐 아니라 해군 이지스함 중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처음으로 갖췄다. 기존 스텔스 성능에 타격·방어 능력을 모두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정조 대왕함이 장착한 SM-6 미사일은 항공기와 함정 등의 경우 최대 400㎞ 떨어진 표적을 타격할 수 있고, 탄도미사일에 대한 최대 요격 고도는 35㎞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SM-6 미사일보다 요격 능력이 뛰어난 SM-3 미사일 도입이 미뤄지고 있는 데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SM-3 최저 요격 고도가 80~90㎞에 달해 비행 고도가 35~60㎞ 정도인 북한 신형 미사일은 사실상 요격할 수 없다는 점, 가격이 1 발당 250억 원으로 매우 비싸다는 단점 등이 있다. SM-6는 1 발당 가격이 50여 억 원으로 SM-3의 5분의 1 수준이다.

종전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은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능력은 있었지만 정작 요격 미사일은 장착하지 못했다. 정조대왕함 이지스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1800㎞, 최대 표적 탐지 숫자는 1800여 개로 세종대왕급에 비해 2배 가까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대왕급의 최대 탐지거리와 탐지 표적 숫자는 각각 1000㎞, 1000개였다. 강동길 해군 기획관리참모부장은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에 비해 향상된 성능을 가진 정조 대왕함은 해상 기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조 대왕함에는 SM-6 미사일 외에도 사거리 500~1000㎞에 달하는 국산 함대지(艦對地) 미사일과 국산 단거리 대공(요격) 미사일 ‘해궁’, 장거리 대잠수함 미사일 ‘홍상어’ 등도 장착된다. 국산 함대지 미사일은 북한 핵·미사일 기지와 지휘 시설 등 북 전략 목표물은 물론 유사시 중국·러시아 등 주변 강국의 위협에 대한 ‘독침 무기’ 역할을 할 수 있다.

대잠수함 탐지 능력도 국산 첨단 통합 소나(음파탐지) 체계와 신형 미국제 MH-60R 헬기 등을 통해 3배가량 강화됐다. 추진 체계(엔진)는 기존 가스 터빈 엔진 4대에 전기추진체계(HED) 2대를 추가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해 일반 항해 때는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정조 대왕함은 시험 평가 기간을 거쳐 2024년 말 해군에 인도되고, 그 뒤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하고 우리의 해양 안보가 더 굳건해지는 뜻깊은 순간”이라며 “험난한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을 정조 대왕함처럼 신해 양 강국을 향한 우리의 발걸음도 흐트러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조선업과 방위산업 관계자들을 향해 “K방산의 주역”이라며 “정부는 방위 산업을 경제 성장을 선도하는 첨단 전략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 군은 제2의 창군 수준의 국방 혁신을 통해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신해양강국을 향한 우리의 꿈과 도전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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