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상장 IPO 기업공개 상장 흥행 실패? IPO Initial Public Offering 어떤 기업의 주식이 증권시장에서 공식적으로 거래되기 위해서는 우선 상장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기업이 주식을 상장하는 방법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IPO인데 IPO는 `Initial Public Offering`의 약자로 우리나라 말로는 기업공개라고 한다.
즉 외부 투자자가 공개적으로 주식을 살 수 있도록 기업이 자사의 주식과 경영 내역을 시장에 공개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식을 공개한다는 것은 기업의 주식을 증권시장에 공식적으로 등록하는 것을 말한다. IPO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IPO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해진다.
또한 IPO를 통해 기업의 정보자료가 공시되므로 기업 홍보 효과가 있다. 그리고 엄격한 상장심사를 통과한 만큼 해당 기업의 신뢰와 평판이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IPO란 말 그대로 기업의 소유권(주식)이 시장에서 매매 대상이 되는 만큼 경영권이 분산될 위험이 있다. 또한 IPO를 수개월 동안 준비하면서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IPO 대어’ 크래프톤 흥행 실패 한자릿수 경쟁률로 청약 마감
게임업체 크래프톤의 공모주 일반 청약 첫날인 2일 오후 서울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가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게임업체 크래프톤의 공모주 일반 청약 첫날인 2일 오후 서울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가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 중 하나였던 크래프톤이 ‘고평가 논란’ 속에서 한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3일 크래프톤 IPO 대표주관사 미래에셋증권 등에 따르면, 2~3일 진행된 크래프콘 공모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은 7.8 대 1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9.50 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삼성증권(6.88 대 1), NH투자증권(6.72 대 1) 순이었다. 이에 따른 총 증거금은 약 5조 358억 원이다.
이같은 증거금 규모는 올해 앞서 상장했던 IPO 대어들에 비해 한참 모자른 성적이다. 앞서 중복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 9000억 원)나 SK바이오사이언스(63조 6000억 원)는 물론 중복청약이 막힌 카카오뱅크(58조 3000억 원)이 끌어모았던 증거금에 비해서도 터무니없이 적은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상장을 위해 첫 증권신고서를 냈던 지난 6월부터 ‘고평가 논란’에 시달렸다. 이에 공모가 희망밴드를 기존보다 약 10% 낮춰 40만~49만 8000원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반 청약 결과 시장의 판단은 여전히 고평가 우려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크래프톤은 오는 1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