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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 양도세 강화정책으로 다주택자 아파트 매도 예정 매물이 쌓인다.

리베로수 2021. 3. 1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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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 양도세 강화 정책으로 다주택자 아파트 매도 예정 매물이 쌓인다. 

정부의 공시자가 현실화율 정책 보유세 강화 등으로 전국의 아파트 매물이 쌓이는 등 변화가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16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파트 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이 한 달 전인 2월16일보다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히 다가 오는 6월 1일 이후 양도세율 등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이 커지게 되면서 세금 회피성 매물이 이제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매물은 서울 25개 구 전체에서 늘었다. 노원구(30.6%)의 매물의 증가율이 가장 컸고 은평구(25.8%), 도봉구(23.6%), 서대문구·동대문구(23.2%) 중랑구(23.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한 달간 광주(35%)의 매물이 가장 크게 늘었고, 대구(28.7%), 경기(19.2%), 부산(18.6%), 세종(10.2%)도 모두 10% 이상 증가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에서도 아파트 매물이 늘어났다.

 

아파트 매물 증가는 정부의 2·4 공급 대책과 더불어 보유세 기산일인 6월 1일 이전에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별히 6월1일 이후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의 경우에는 양도세율은 현재보다 10% 포인트 올라간다.

주택 거래를 할 생각이 있는 다주택자들은 곧바로 팔지 않으면 세금 부담이 급격하게 커지게 된다.

전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 가격안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 19.08%다.

이에 올해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 가격)은 지난해보다 1.2% 포인트 오른 70.2%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실거래가 공동대표는 공동주택 공시 가격은 체감 상 30~50% 올라 전국적으로 매물 증가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앞으론 본격적으로 매물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43㎡는 지난달 9일 24억 원(9층)에 거래됐지만, 이달 2일에는 23억 2000만 원(6층)으로 거래됐다. 

서울 아파트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래미안 강동팰리스 84.97㎡도 지난달 19일 15억 4500만 원(15층)에 거래됐고, 이달 5일 14억 원(10층)으로 가격이 내렸다.

 

특히 공시 가격이 대폭 오른 세종과 경기 지역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도 눈에 띈다. 세종과 경기는 각각 올해 공시가격이 70.68%, 23.96% 상승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벽산타운 4단지 전용 84.4㎡도 지난달 7일 역대 최고가인 8억 5000만 원(15층)에 거래됐지만, 이달 6일에는 7억 8000만 원(6층)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세종시 한솔동 첫 마을 5단지(푸르지오) 전용 114.16㎡는 지난달에 6일 역대 최고가 금액인 8억 3000만 원(9층)에 매도됐지만 이달 8일에는 7억 8000만 원(7층)으로 떨어졌다.

 

김인만 부동산 경제연구소장은 6월 전에 팔기 위해서는 2~4월에 계약이 돼야 한다. 지금부터 세금 회피 매물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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