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 포인트 환불 확실히 되나? 불안한 상황 머지 포인트 환불 링크 머지 포인트 ‘폰지 사기’였나 85만 소비자 패닉 월 거래 규모 400억 원 피해 불가피 20% 할인을 내세운 상품권으로 10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끌어모았던 모바일 결제 플랫폼 머지 포인트가 갑자기 상품권 판매를 돌연 중단하고 제휴업체를 10분의 1 토막 냈다. 월 거래 금액만 400억 원, 월간 이용자 수가 68만 명에 달해 소비자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금융당국은 ‘폰지(신규 고객 돈으로 기존 고객에게 수익을 제공) 형 사기’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12일 국민일보가 확보한 머지플러스(머지포인트 운영사) 내부 자료에 따르면 머지 포인트 앱의 월 거래 규모는 지난 3월 기준 400억 원가량이다. 이용자는 총 85만 명으로, 전년 대비 300% 급증했다. 3월 한 달간 이용자는 68만 명, 1인당 일평균 결제 횟수는 2.2회다. 머지플러스가 최근까지 상품권을 판매했고, 제휴 업체가 증가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 규모는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목표 월 거래규모는 1000억 원, 사용자 수는 100만 명이었다.
머지플러스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머지포인트 상품권 ‘머지 머니’를 20% 할인한 가격으로 팔았다. 티몬·위메프 등에서 머지 머니 30만 원권을 24만 원에 사고, 이를 앱에 등록하면 바코드를 사용해 대형 마트와 편의점, 카페, 음식점 등에서 30만 원어치 결제하는 식이다. 월 1만 5000원 구독료를 내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도 별도 운영했다.
파격적 할인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머지플러스는 대형마트, 편의점, 카페·베이커리 등 유명 브랜드와 제휴를 맺었다. 하나금융그룹의 멤버십 서비스 ‘하나멤버스’는 제휴를 맺어 머지플러스 구독권 이벤트를 진행했었고, KB국민카드는 ‘머지 PLCC(상업자 표시 카드)’ 출시 업무협약도 맺었다.
그런데 11일 돌연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제휴사도 음식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제휴를 중단하면서 200여곳에서 20곳 안팎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마저도 12일엔 앱에서 제휴 업체 목록이 전부 사라졌다. 머지플러스 측은 “남아있는 제휴사의 민원과 변경 요청 등으로 인해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머지 포인트를 ‘선불 전자지급’ 수단으로 볼 수 있어 전자금융업자 등록이 필요하다는 당국 의견을 수용해 음식업 제휴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중단했다”며 “환불을 원하면 머지 머니 미사용분에 한해 구매 가격의 90%를 돌려주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머지플러스가 상품권 신규 구매 고객의 돈으로 20% 할인 금액을 부담하는 ‘돌려막기’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들은 ‘먹튀’ 우려에도 시달리고 있다. 머지플러스 관계자는 통화에서 “돌려막기는 절대 없었다. 결제대금 납기일도 잘 맞추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는 재무제표 자료와 정확한 결제대금 납기 주기는 투자 유치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당국은 머지플러스가 전금 업에 등록하지 않은 탓에 사업 상황을 보고 받을 수 없었다고 했다.
먹튀 논란' 머지포인트 환불 순차적 진행 4분기 서비스 재개하겠다
4분기 머지포인트 서비스 업데이트해 내놓을 것
순차적으로 환불 접수 확인 후 진행 예정
'먹튀 논란'에 휩싸인 모바일 할인 애플리케이션(앱) '머지 포인트'가 서비스의 장기적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머지플러스(머지 포인트 운영사)는 이번 논란을 일종의 해프닝(촌극)으로 봤다.
12일 머지플러스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이용자가 자주 묻는 질문에 답변하며, 이번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머지플러스 측은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던 중이라 (이번 부정 이슈가)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이런 이슈가 투자사 측에는 좋은 시그널로 작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수익모델은 단순한 해프닝이지만 전금업 여부에 대해서는 관련 금융기관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스타트업이 스케일을 갖춰가는 과정에서 행정, 절차적인 부분을 챙기는 것에 부족함을 많이 느꼈고 현재는 대형 로펌을 통해 법률지원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머지플러스 측은 "플랫폼이 성숙기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크고 작은 위기가 오는 것 같다. 이런 위기들이 자칫 장기간 실적 정체나 플랫폼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팀 머지 전체가 한마음으로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자 한다"며 "아울러 플랫폼 생태계가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재의 이미지 손실을 따지기보다 금감원 가이드를 적극 따를 방침이다"라고 첨언했다.
회사의 비즈니스모델(수익모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머지플러스 측은 "상품권 발행업이 사업목표가 아니기에 마진을 포기하고 마케팅 광고비, CAC를 바우처 할인비용으로 집중시켜 업계 대비 5~10% 추가 할인을 제공했다"며 "예치된 머지 머니는 리얼타임 결제방식의 커머스 이용자 경험(UX)으로 사용되며 회원 및 결제 데이터가 쌓이는 전형적인 플랫폼 구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지의 핵심가치는 이 플랫폼에 있으며 '머지 머니 상품권'이 추후 페이드아웃 되면 예치 형태의 구조에서 오는 이용자 염려도 자연스레 사라지게 된다"며 "애초에 커머스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는 것으로 인식하면 이보다 더 좋은 성장구조가 없었을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머지플러스는 "과거 앱 내 식권 서비스가 플랫폼의 초기 생태계를 구축시켰다면 모바일 상품권을 통해 많은 이용자가 유입됐고 더 많은 매장이 입점하게 됐다"며 "그로 인해 다시 더 많은 이용자가 늘어나게 되는 순환구조에서 오히려 일반적인 커머스 기반 플랫폼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의 적자를 장부에만 계상하고 현금을 쌓으며 고속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머지 포인트 환불
포인트 환불 일정에 대해서는 "현재 접속량이 많아 지연될 수 있다"며 "(이용자가) 환불 신청 페이지를 통해 (환불을) 접수하면 순차적으로 확인 후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매가격 및 계좌정보 확인 시간이 소요돼 정확한 일정 안내가 어려운 점은 양해 부탁한다"라고 공지했다. 현재 머지플러스는 웹사이트 내 구글독스 링크를 통해 환불 접수를 하고 있다.
포인트의 90%만 환불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기존 환불 정책에 따르면 '등록한 상품 및 이용 중인 상품'은 환불이 어렵다. 다만 상황을 고려해 예외없이 환불을 도와드리려 한다"며 "등록 및 이용 중인 상품의 경우 최초 결제수단의 취소 처리에 어려움이 있어 90% 계좌 환불만 가능한 점 양해 부탁한다"라고 했다.
머지플러스는 오는 4분기 '머지포인트' 서비스를 업데이트해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머지플러스 측은 "정확한 시기는 안내할 수 없지만 최대한 이용자가 선호하는 브랜드로 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머지 포인트 이용자 중 구독기간이 남아있는 경우, 서비스를 받지 못한 만큼 이용 기간이 늘어나며 서비스 재개 후 이용 중인 상품의 유효기간 내에서 머지 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머지포인트는 편의점, 대형마트 등 전국 2만 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는 쇼핑·외식 할인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현금을 선불 결제하고 받은 포인트로 일상생활에서 물건을 결제할 수 있었다. 평균 20%의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이용자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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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플러스 측에 따르면 머지포인트의 누적 이용자 수는 100만 명, 일 평균 접속자 수는 20만 명에 달한다. 업계에선 머지 포인트 발행액을 최소 10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머지플러스의 '전자금융업 미등록 영업'을 지적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머지플러스가 금융당국에 전금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상품권 발행 영업을 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용자 불안이 가중됐다.
머지플러스는 지난 11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가 선불전자지급 수단으로 볼 수 있다는 관련 당국 가이드를 수용해 11일부로 적법한 서비스 형태인 '음식점업' 분류만 일원화해 당분간 축소 운영된다"라고 공지했다. 2개 이상 업종에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으면 선불 전자지급 수단으로 볼 수 있기에 음식점업으로만 제휴처를 축소한 것.
머지플러스가 "법률 검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예고하면서 전날 오후 한때 이용자가 몰리며 앱에 접속할 수 없는 오류도 나타났다. 회사와 이용자 간 소통창구가 사실상 모두 닫히면서 온라인 상에는 '머지 포인트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
다행히 앱은 정상 복구됐지만 회사의 공식적인 해명이 나오지 않으면서 이용자는 두려움을 호소했다. 이날 머지플러스를 상대로 공동 소송을 준비하기 위한 피해자 커뮤니티와 이용자 구제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머지 포인트 환불 링크 타고 들어 가면 이와 같은 안내가 나옵니다.
계속 접속해보면서 상황을 봐야 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