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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현고 학생 실종 김휘성 서현고등학교 실종

리베로수 2021. 6. 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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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현고 학생 실종 김휘성 서현고등학교 실종 5시 28분, 수능 책 들고 있었다 휘성 군 실종 전 마지막 CCTV 
김희성 군이 분당 영풍문고에서 수능 관련 서적을 산 뒤 에스컬레이터에 올랐다. 아들 키가 180㎝ 정도 
“엄마가 많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제발 무사하게 돌아와 주렴.”

지난 22일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실종된 분당 서현고 3학년 김휘성(19)군의 어머니 A 씨는 닷새째 연락이 닿지 않는 아들을 애타게 찾으러 다니고 있다. 지난 닷새간 A 씨가 가장 많이 되뇐 말이다.


분당 일대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A씨의 카카오톡에는 고3인 아들의 이름이 쓰여있다. A 씨는 “전날(25일) 가족·지인과 함께 서현·수내·정자·미금 등 분당 전역에 아들을 찾는다는 전단 400~500장을 붙이고 다녔다”라고 말했다.


김희성 군이 분당 영풍문고에서 수능 관련 서적을 산 뒤 에스컬레이터에 올랐다.
중앙일보와 통화를 한 26일 A 씨는 “오늘은 제보가 없어 어제(25일) 받았던 제보도 혹시 몰라 다시 확인하러 가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아들 키가 180㎝ 정도 되다 보니 성인 남성처럼 보인다”며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김휘성 군 마지막 행적 담긴 CCTV엔

김휘성 군이 지난 22일 오후 5시 28분쯤 육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장면. 사진 경기남부 경찰청
김 군 가족에 따르면 김 군은 지난 22일 오후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중 연락이 끊겼다. 실종 당일 분당 서현역 영풍문고에서 책을 사고 AK플라자로 이동한 뒤 행방이 아직도 묘연하다.

실종 당일 오후 5시 22분쯤 영풍문고에서 책을 산 후 오후 5시 28분쯤 주변 폐쇄회로TV(CCTV)에 찍힌 게 김 군의 마지막 모습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영풍문고에서는 EBS ‘수능특강’ 등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서적 5권을 샀다고 한다.

김휘성 군이 지난 22일 오후 5시 22분쯤 영풍문고에서 문제집을 산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고 있다. 사진 경기남부 경찰청


이후 서현역 인근 육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김 군의 모습이 CCTV에 잡혔다. 해당 엘리베이터를 타고 서현역 육교 아래로 내려갔다.


중앙일보가 입수한 김군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에 따르면 당시 김 군은 검은색 상의에 회색 바지를 입고 백팩을 맨 채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검은색 마스크를 쓴 김군은 하얀색 운동화를 신고 있다.

김군은 실종 전날인 지난 21일 아버지에게 진로 관련 야단을 맞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A 씨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고3이 공부를 안 하면 부모에게 혼날 수 있지 않나”며 “평상시 그런 얘기를 안 했던 것도 아니고, 평소 고3이라면 받을 만한 스트레스였다”고 했다.

A씨는 “아들이 컴퓨터를 좋아해서 그걸 잘하고 싶어 했다”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잘 성장하고, 취업해서 생활하는데 별 지장 없이 잘 먹고 잘살자’는 게 평소 아이의 꿈이었다”라고 말했다.

교통카드 이용 흔적 없어 경찰 수색 중

 


경찰 등에 따르면 학교폭력 등 김 군의 심경에 변화를 줄 만한 위험징후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변 사람들도 “평소와 같았고 특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라고 했다.

가족들은 김 군과 연락이 두절된 뒤 김 군이 갈만한 주변 PC방·찜질방·스터디 카페 등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1시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날 경찰 57명과 소방견 2마리 등을 투입해 김 군을 찾고 있다.

김 군은 실종 뒤 교통카드·신용카드를 사용한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또 실종 당일엔 휴대전화를 학교 책상 서랍에 두고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제발 단순 가출이었으면 좋겠다”며 “아이의 흔적이 너무 없어서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군이 주거지로 돌아왔을 가능성을 고려해 집 근처 야산·공원·절 등을 이날 수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범죄 혐의점은 없지만, 단순 가출 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분당 곳곳에 붙은 실종 전단

 


분당 서현역 AK플라자로 연결되는 육교에 김휘성 군을 찾는 전단이 붙어 있다. 채혜선 기자
김 군이 사라진 분당 서현역 곳곳에는 ‘김휘성 군을 찾습니다. 교통카드와 신용카드 사용 내용도 없어 조금의 제보라도 간절합니다’라는 전단이 붙어 있다. 분당 주민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 카페 등에도 “휘성 군의 행방이나 있을법한 장소 등 작은 제보라도 간절하다”며 관련 글이 올라왔다.

서현역에서 서현고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한 가게의 주인은 “전날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와서 떨리는 목소리로 가게에 ‘전단 좀 붙여도 되겠냐’고 부탁하고 갔다”며 “남 일 같지 않아 가슴이 아프다. 하루빨리 아이가 무사하게 부모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6일 오전 주거지 인근 공원·산 집중 수색했으나 단서 못 찾아
블랙박스 영상에서 단서 확인되면 추가 수색 검토



성남 분당에서 고 3 남학생이 닷새째 실종된 가운데 경찰이 26일 기동대와 수색견을 투입해 주거지 인근의 공원과 산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했으나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실종 남학생의 동선이 최종 확인된 AK플라자 주변 버스정류장을 지난 버스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 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 44분께 하교를 하면서 부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서점에 들렀다 집에 오겠다"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은 실종 당일 분당 서현 영풍문고에서 책을 구입한 뒤 AK플라자로 이동한 뒤 오후 5시 28분 인근 CCTV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시쯤 서현고등학교 3학년생인 김휘성 군(19)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키 180㎝가량의 김 군은 서현고 교복(회색) 차림에 하얀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또 하교 후 버스카드를 충전한 기록이 확인됐지만, 버스를 탄 이력이 없었으며, 평소 가지고 다니는 아버지 카드 사용 기록도 확인되지 않았다.

휴대폰은 실종 당일인 22일 학교 책상 서랍에 두고 나와 다음날 학교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26일 오전 기동대 54명과 소방인력, 소방견 등을 투입해 인근 산과 공원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에 나섰으나 추가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투입된 인력을 철수한 상태다.

경찰은 블랙박스 CCTV를 통해 동선이 추가적으로 확인이 되면 다시 추가 수색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전 주거지 인근 공원 등에 대해 기동대 등을 투입해 집중 수색했으나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현재 버스 회사들로부터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 일부에 대한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추가 단서가 나오면 수색인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군이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버스회사를 대상으로 블랙박스 영상 일부를 확보해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나머지 버스 블랙박스 영상에 대해선 버스회사들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또 실종 현장 인근을 통과한 차량들을 대상으로 블랙박스 영상 확보도 추진 중이다.

한편, 현재 서현고 페이스북과 각종 SNS에는 "김 군을 찾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5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실종된 서현고 3학년 학생을 찾아주세요!!!"란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오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 어떠한 정황도 증거도 의심이 될만한 행적도 보이지 않아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김 군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청원을 진행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범죄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엔 없는 상황"이라며 "담당 관할서와 담당자분들께서도 단순 가출신고가 아닌,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공유를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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