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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정기 예금 금리 인상에 저축은행 역전?

리베로수 2022. 9. 1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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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정기 예금 금리 인상에 저축은행 역전?  은행·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 차 0.04% p 금리 차이 축소에 비은행 유동성 우려도 시중은행들이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를 줄이기 위해 예·적금 금리를 올리면서 저축은행과의 예금금리 차이가 축소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평균 예금금리가 저축은행을 역전할 가능성도 커졌다.

13일 한국은행 경영통계시스템에 따르면 7월 신규취급액 기준 국내은행의 정기예금(1년) 가중평균금리는 3.33%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0.6%포인트, 1년 전보다는 2.23% 포인트가 올랐다.

같은 달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3.37%로 은행과의 격차는 0.04% 포인트에 불과하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난해 8월 은행과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각각 1.16%, 2.25%로 저축은행의 금리가 1.09% 포인트 높았다.

올해 1월만 해도 0.6%포인트가 차이 났으나 5월 0.55% 포인트, 6월 0.45% 포인트로 격차가 줄었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금리 격차가 줄어든 것은 금리 인상 기를 맞은 은행들이 '이자 장사' 비판을 피하고자 수신금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한은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예대금리차 공시가 시작되면서 최근에도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연 10%대 특판 적금을 내놓고 있다. 이에 금리 격차는 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 후반대까지 올랐다.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 최고금리는 연 3.81%,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3.60%다. 저축은행에서는 상상인 저축은행 회전 정기예금 연 4.01%, 애큐온 저축은행 플러스 회전식 정기예금 연 4.00%의 금리를 제공한다. 최고금리 기준으로 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금리 차이는 0.2% 포인트에 불과하다.

은행권 예금금리는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정기예탁금 금리를 이미 넘어섰다.

7월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는 각각 3.17%, 3.22%로 은행 평균 예금금리(3.33%)가 더 높다. 전월에는 은행 예금금리가 2.73%로 신협(2.81%), 새마을금고(2.85%)보다 낮았으나 예금금리가 급등하면서 역전이 나타났다. 은행과 2 금융권의 금리 격차가 줄고 금리 경쟁이 심화하면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신협, 새마을금고를 상회하고 저축은행에 근접해 비은행의 적극적인 금리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은행의 예금 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비은행의 유동성 문제를 부각하는 한편, 대출금리를 높여 부채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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