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경제 금융 자동차 뉴스 전문 블로그

지식/소식

연봉800억 쇼 진행자 하차 20년만에 폭로

리베로수 2021. 5. 13. 23:25
반응형

연봉 800억 쇼 진행자 하차 20년 만에 폭로

20년 가까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토크쇼를 해온 스타 진행자 엘런 디제너러스(63)가 프로그램 폐지를 선언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그의 연봉은 7500만달러(약 848억 4000만 원)로 추정된다.

 

지난해 제작진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뒤 시청률이 급감했고, 결국 쇼를 접게 됐다.

 

오랫동안 부동의 시청률 1위를 지켜온 정상급 진행자인 그도 피해가지 못한 게 있었으니, 제작진의 갑질 논란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디제너러스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창의적인 사람은 새로운 도전을 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이 토크쇼를 진행하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9월 시작해 현재 시즌18까지 진행된 쇼는 내년 시즌19를 마지막으로 끝나게 됐다.

 

인터뷰와 게임, 춤을 추는 컨셉으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2012년엔 가수 싸이가 깜짝 손님으로 출연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강남 스타일’의 말춤을 가르쳐줘 화제가 됐다. 방탄소년단도 2017년 엘런 쇼에 출연했다.


극본 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유명한 ‘엘런 디제너러스 쇼’는 미국 NBC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비욘세, 마돈나, 존 트라볼타 등 연예인부터 버락·미셸 오바마 부부 같은 정치인까지 유명 인사들 섭외에 성공하면서 부동의 시청률 1위 프로그램이 됐다.

 

토크쇼 분야의 최고 자리를 지켜온 그가 하차를 결정한 건 ‘제작진 갑질 논란’으로 시청률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프로그램의 전·현직 제작진 30여 명은 “직장 내 괴롭힘과 인종차별에 만연했다”라고 폭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쇼를 엘런의 집에서 촬영하게 됐는데, 이때 노조에 소속되지 않은 인력을 따로 고용해 논란이 됐다. 거기다 프로듀서들이 흑인 제작진을 무시하거나,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추가 폭로도 나왔다.

 

당시 한 제작진은 “엘런 쇼에서 일하기 위해선 영화 ‘악마가 프라다를 입는다’ 속 배경처럼 혹독한 환경을 견뎌야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디제너러스가 제작진을 대표해 사과했지만, 시청률 하락은 피하지 못했다.

 

NYT는 설문조사업체 닐슨을 인용해 “2020~2021년 동안 시청자 수가 44% 가까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6개월간 광고 수익 역시 22% 가까이 줄었다고 한다. 영국 가디언도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청률이 각각 59%, 50%씩 하락했다”라고 전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출신인 디제너러스는 1980년대 연극배우로 데뷔해 스탠드업 코미디, 시트콤,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특히 진행 능력을 인정받아 2003년 엘런 디제너러스 쇼를 열었고 ‘오프라 윈프리 쇼’ 이후 최고의 낮 시간대 토크쇼라는 명성을 얻었다.

 

디제너러스는 97년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성 소수자다. 동성 간 결혼이 미국 일부 주에서 합법화된 뒤인 2008년, 배우 포샤 드로시와 결혼했다.

 

디제너러스는 이 쇼로 텔레비전 방송계의 아카데미상 격인 에미상을 60여 차례 수상하는 영예도 누렸다.

 

 

2014년엔 성 소수자 매체 아웃매거진이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성 소수자’ 순위에서 팀 쿡 애플 CEO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엘런 디제너러스

 

미국의 코미디언, MC, 배우, 성우, 프로듀서.

 

1980년대 초반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시작해 시트콤과 영화 출연, 성우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 2003년에 엘런 쇼의 호스트를 맡아 진행하기 시작했다.

 

오프라 윈프리 쇼 이후 최고의 데이타임 토크쇼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젊은 층의 인기도 얻고 있는 2010년대 가장 대중적인 TV쇼 호스트이다. 일례로 엘런의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2019년 1월 기준 약 3천만 명으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토크쇼 채널 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갖고 있다.

 

현재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NBC의 지미 팰런 투나잇 쇼는 토크쇼하면 떠오르는 전 국민 MC 자니 카슨 시절부터 50년 넘은 역사와 브랜드 덕에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지만, 투나잇 쇼처럼 저녁 시간대의 토크쇼는 일단 근본이 레이트 나이트 쇼라서 성인층을 상대로 하는 개그가 많으며 정치풍자에 더욱더 적극적이고, 더 자극적인 유머 스타일이 주를 이루는 반면에 엘런의 캐릭터나 쇼 특성상 성인계층의 유머 같은 돌직구, 정치풍자, 강한 섹드립을 던지는 진행을 하지 않으며 가볍고 무난하고 다소 유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농담을 주로 사용한다.

 

본인의 이름을 내건 엘런 디제너러스 쇼의 가장 큰 장점은 가장 넓은 층의 시청자를 포용하고 있다는 것. 엘런 쇼는 동부 기준 오후 4시쯤에 시작하는 낮시간대 토크쇼이다. 상대적으로 시청연령이 낮고 여성과 어린이 비중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어린이들부터 시작하여 가장 광범위한 시청자 층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저녁 시간대의 코난 오브라이언, 스티븐 콜베어, 지미 키멜 같은 심야 토크쇼 호스트와는 성향이 조금 다르다.

 

또한 셀럽들이 나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기 때문에 낮시간대 시청률 최정상의 자리에 오르며 호평받고 있다.

 

남녀노소 볼 수 있는, 이해심 많은 호스트의,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로써 최정상인 것 등으로 볼 때 어떻게 보면 오프라 윈프리의 계보를 이어 받았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러다가 정계 진출 압박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오프라 윈프리의 백인 버전이었다.

 

2011년 통계로 1회 당 평균 시청자 수가 약 390만 명에 달한다. 참고로 2015년 밤시간 토크쇼 중 가장 시청자가 많은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가 1회 당 평균 190만 명 정도. 그만큼 꾸준히 사랑받고 있던 토크쇼 호스트이다.


시트콤

 

ABC에서 제작한 Ellen이라는 시트콤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1993년을 시작해서 1998년까지 방영됐고 시청률도 꾸준히 1천만을 넘겼다. 엘런 모간이라는 본인과 이름이 똑같은 캐릭터를 맡았는데, 시리즈 내내 자신인 레즈비언임을 알리는 힌트가 등장했다.

 

그리고 마침내 시즌4의 "The Puppy Episode"에서 레즈비언임을 만천하에 밝혔다.지금이야 지상파에 레즈비언 캐릭터들이 수두룩해서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당시만 해도 인기 있는 드라마의 주연이 커밍아웃하는 건 흔치 않았다. 부모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고 엘런 디제너러스를 향한 비판도 날이 갈수록 늘어났다. 이후 ABC는 반강제적으로 Ellen을 방영하기 전에 경고문을 띄워야 했다.

 

물론 Ellen은 아랑곳하지 않고 당시 레즈비언들이 겪어야 하는 차별과 억압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묘사해서 방송했고, 시즌5는 아예 대놓고 레즈비언을 주제로 제작했다. 물론 워낙에 민감한 문제기 때문에 시청률에 영향을 줬고 시즌5로 Ellen은 취소된다.


엘렌쇼


external/upload....
Be kind to one another


서로에게 친절하게 대하세요


쇼 마지막에 말하는 대사


The Ellen DeGeneres Show 줄여서 엘런 쇼라고 한다.

 

여타 토크쇼와 비슷하게 셀러브리티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중간중간 재밌는 클립을 보여주거나 게임 등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표적인 클립으로 셀러브리티들을 조종(...)해서 찍은 몰카 영상[11] 데니스 퀘이드가 시전 한 몰카가 역대급. Dennis Quade is here!!! #영상] 이 외에도 다소 원초적인 장난을 좋아하는 듯하여 괴랄한 옷차림의 스태프가 한창 소파(의자)에 앉아 얘기 중인 연예인들 뒤에 몰래 다가와서 놀라게 하거나 연예인을 수조에 놓고 물에 빠뜨린다거나 하는 장난을 많이 친다. 또한 본인의 얼굴을 넣어서 사진, 영상 합성 개그를 시전 하기도 한다.

 

2012년에는 싸이가 와서 엘런과 브리트니 스피어스한테 강남스타일의 말춤 추는법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 해당 영상 이 와중에 소파에 가만히 있는 사이먼 코웰

엘런은 방송에 절대 빠지지 않으려 한다. 등 부상으로 인해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침대에 누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방청객들과 초대된 게스트 셀러브리티들에게 선물을 주기로 유명하다. 방청객들에겐 신형 카메라나 고가의 헤드폰 같은 선물을 돌리며, 게스트들에겐 높은 확률로 속옷을 준다. 예를 들면 콜린 퍼스가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탄 후 엘런 쇼에 왔을 때는 양복과 매칭 해서 입으라고 나비넥타이에 정장 레이스가 달려있는 남성용 팬티를 주었다. 콘셉트가 괴랄해서 그렇지 꽤 많은 남성 셀럽들이 엘런 표 속옷을 즐겨 입는 편. 참고로 코난 오브라이언이 본인의 쇼에서 "우리 쇼 방청객들은 선물 같은 거 노리고 온 거 아니잖아요?"를 시전 하자 커튼 뒤에서 엘런이 깜짝 등장하여 코난 쇼 방청객들에게 선물을 뿌리고 간 적도 있다.

 

방탄소년단이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리더인 RM이 외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없었음에도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비결이 시트콤 프렌즈 시청이었다는 것을 밝히자 어마어마한 물량의 프렌즈 굿즈를 선물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주로 NBC 계열 지역 방송국에서 방송하지만 엄밀히 말해 신디케이션(syndication)이라고, 지역 방송국이 따로 프로그램을 구매하는 식으로 공급한다.

경쟁사 계열 지역 방송국이 구매할 여지와, 같은 방송분이 다른 지역에서 며칠 뒤에 본방에 들어갈 여지가 있는 셈이다.

 

그녀의 쇼는 '유명해지면 한 번씩 들르게 되는 쇼'로 인식되어 있으며, 한국사람 중에서 이 쇼에 출연한 유명인으로는 싸이, 아델의 Hello를 커버해 국내외 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여고생 이예진 양, 비트박스 천재 윤대웅 군, 한예종 출신의 시각 아티스트 윤다인 씨, 방탄소년단, 몬스타엑스, SuperM, 세븐틴이 있다.

방송 중에 언어유희 개그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 다만 어디까지나 영어에 맞춰져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여담으로, 이 쇼에서 무한도전 100회 특집 때 유재석이 뒤로 100m 달리기에 도전하는 장면이 소개된 바 있다. 또한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잭 블랙이 이 쇼의 게스트로 나왔을 때 잭 블랙이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했던 마시멜로 입에 많이 넣기 등의 활동을 한 것이 소개되기도 했다. 잭 블랙은 이 쇼에서 무한도전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엘렌도 재미있어 보인다고 호평했다. 쿵후 판다 3의 대표로 나온 잭 블랙은 본인의 한국 예능 출연을 높이 평가했다.

 

후술 하겠지만 2020년에는 여러 논란이 터져 나오고 재조명되면서 비호감도가 많이 쌓였다. 이를 인지한 듯 2020년 9월 새 시즌을 시작함과 동시에 사과를 전하였지만 내부 비리가 청산되었는지는 의문이고 최근 영상 조회 수를 보았듯이 저조하는 등 예전에 비해서 시들해졌다고 볼 수 있다

결국 2022년 시즌19를 끝으로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했다.


결혼


엘렌&포샤
2004년에 배우 "포샤 드로시"와 만나 4년간의 연애를 한 뒤 2008년에 결혼식을 올렸다. 포샤는 엘렌과 연인이 된 이후 그녀의 쇼에도 간간히 출연하며, 두 사람은 엘렌의 팬들에게 상당한 애정을 받고 있어 훈훈하게 해 주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 ellenshow에서 결혼을 가능하게 해 주어서 감사하다는 감사 인사를 보내기도 하였다.

 

논란


엘렌은 자잘한 논란이 많은 인물이지만 여성, 페미니스트 및 LGBT 세력의 인기에 힘입어 묻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2020년에 들어서며 큰 논란들이 불거지고 있는데 자신이 이전까지 보여왔던 면모들과 반대되는 이중적인 면모들이 드러나고 있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 현지에서는 호감도가 매우 높은 인물로 할리우드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