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월식 뜻 차이 개기 일식 금환 일식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돌고, 달은 지구의 주위를 공전하고 있다. 그런데 아주 가끔 태양, 달, 지구가 일직선상에 나란히 위치하여 달의 그림자가 해를 가릴 때가 있다. 이때 지구에서 바라봤을 때 그림자 속에 속한 지역에서 바라본다면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현상을 보게 되는데, 이것을 일식이라고 한다.
일식이란 ‘해를 갉아먹는다’는 의미인데, 사실은 지구에 사는 우리 눈에 해의 전부 또는 일부가 사라져 보이지 않는 현상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왜 해가 사라지는 것일까?
다음 그림처럼 지구와 태양 사이에 달이 끼어들어 태양을 가리게 되는 경우 일식이 일어난다. 태양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것을 부분일식이라고 하며, 한낮에 태양을 완전히 사라지게 하여 원시시대에는 인류를 두려움에 떨게 만든 개기일식(皆旣日蝕)은 태양과 지구 사이에 달이 정확하게 자리 잡아 관측자의 눈에 태양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의 일직선 상에 있을 때, 달이 태양의 표면을 가리는 현상이다.
사실 일식이란 달 자체가 태양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달의 그림자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는 그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때 본영(本影), 즉 광원에서 나오는 모든 빛이 차단된 그림자 부분에서는 개기일식이 나타나고 반영(反影), 즉 본영 주위에 나타나는 바깥 부분에서는 부분일식이 나타나게 된다.
개기일식 가운데 특별히 금환일식(金環日蝕), 즉 금가락지 모양의 일식이 있는데, 이는 지구가 태양과 가장 가까우면서 달과는 멀리 떨어져 있을 때 발생한다. 즉 달의 크기가 태양에 비해 작아 태양의 주변이 금가락지처럼 남아 있게 되므로 이런 명칭을 붙였다.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면 개기일식(皆旣日蝕, total solar eclipse)이라고 하는데 이때는 낮인데도 밤처럼 어두워진다.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지 못하고 태양의 일부분만 가릴 때를 부분일식(部分日蝕, partial solar eclipse)이라고 하고, 아주 드물게 달이 태양의 가장자리만 남겨 둔 채 가리는 것을 금환일식(金環日蝕, annular solar eclipse)이라고 한다.
일식이 일어나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해가 가려지기 시작하면서 온도 변화를 바로 감지할 수 있다. 보통 개기일식이 일어나면 평소와 달리 5~10℃ 정도의 온도차가 생긴다고 한다. 또 해가 완전히 가려지면 빛도 완전히 사라져 개와 닭 등 가축들이 울부짖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1887년 8월 19일에 개기일식, 1948년 5월 21일에 금환일식이 있었다. 다음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경에 평양 근처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부분일식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매년 관찰할 기회가 온다. 2009년 7월 22일 오전 9시 34분(서울 기준)을 전후로 일식이 일어났는데 낮 12시 15분까지 약 2시간 40여 분 동안 일식 쇼가 펼쳐졌다.
특히 개기일식은 매우 매력적인 천체 현상이다. 개기일식을 보려고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이 몇 달 전부터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곳에 가기 위하여 비행기 표를 예약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개기일식은 모든 장소에서 완벽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몇 백 년에 한 번씩 일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일식을 자세히 보기 위하여 반드시 검은색 셀로판(cellophane)지가 있는 도구를 사용하여 관측해야 한다.
태양, 지구, 달이 순서대로 나란히 서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지구의 그림자 때문에 달이 보이지 않거나 희미하게 보인다. 이것을 월식(月蝕, 달가림)이라고 한다. 달은 스스로 빛을 발할 수 없기 때문에 태양이 보내 주는 빛을 지구가 가리면 달에 어두운 그림자가 생긴다. 이것이 월식이다.
월식 때 달의 모습은 창백하고 잿빛이다. 이런 현상은 1태양년에 2~3회 일어날 수 있으며 지구의 밤인 지역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월식도 달 전체가 가려지는 개기월식(皆旣月蝕, total lunar eclipse)과 일부만 가려지는 부분월식(部分月蝕, partial eclipse)으로 나뉜다.
일식과는 달리 월식 때에는 지구 대기에서 산란된 빛 때문에 달은 어둡고 약간 붉은색을 띤다. 보통 달이 완전히 안 보이는 개기월식의 지속 시간은 약 3.5시간 정도라고 한다. 월식 장면을 제대로 목격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왜냐하면 그것이 월식인지 달이 저무는 모습인지 잘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월식은 천문학 연구에서 아주 중요하다. 왜냐하면 월식 때 태양 복사가 차단되어 달 표면 물질의 반응을 연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달 토양의 구성과 열전도율(熱傳導率)을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식은 보름에만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매달 보름에 반드시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달의 궤도면인 백 도면(白道面)이 지구의 궤도면인 황도면(黃道面)과 약 5° 기울어져 있으므로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놓일 기회가 적기 때문이다. 백도와 황도가 교차하는 교점이 두 개 있는데 이러한 교점 근처에 태양이 있을 때 월식과 일식이 일어난다.
이러한 때를 식(蝕)의 계절이라고 하고 보통 1년에 2~3회 일어난다. 일식이 월식보다는 자주 일어나지만 일식은 지구상의 극히 한정된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반면, 월식은 지구의 밤인 곳 어디에서나 볼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자주 관측된다.
일식 월식 차이
그렇다면 일식과 월식은 어떻게 다를까? 월식은 말 그대로 달이 사라지는 현상이다. 그런데 일식과 월식 사이에는 사라지는 천체가 무엇인지보다 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이는 지구 가까이 있는 달은 결코 태양에 의해 가려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일식이 태양 - 달 - 지구의 위치 때문에 발생하지만 월식은 달 - 태양 - 지구의 위치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월식은 태양 - 지구 - 달의 위치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이 일식과 근본적으로 다른 현상이다. 그러니까 지구(가리는 천체)가 태양과 달(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가려지는 천체) 사이에 자리 잡게 되면 지구에서 달을 관측할 수 없게 된다. 당연한 이치 아닌가? 달은 태양 빛을 받아야만 반사해서 우리 눈에 들어올 테니까. 그러니까 월식은 달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지구에서 볼 수 없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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